표창원 교수, 한국사회서 정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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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작성일 13-01-24 11:25 조회 2,772 댓글 1본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1/24/0200000000AKR20130124220500004.HTML?did=1179m
표창원 "진실규명 '절차' 허용하는 사회됐으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누군가는 책임져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24일 "무엇이 진실인가보다는,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나갈 수 있는 절차를 허용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절차만 공정하다면,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학자로서의 양심과 식견, 분석과 정보를 통해 의문을 제기할 때 정보와 판단을 제시해 반대 의견을 밝히는 게 아니라 왜 고소를 통해 막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자신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등을 언급하며 쓴 언론 칼럼을 문제삼아 국정원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왜 고소를 통해, 악플러와 주변 인물을 동원해 사람의 입을 막으려고 하는지, 사안 자체가 대단히 잘못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느 정권이든 권력기관에 심복을 심고 엽관제처럼 같은 정치적 맥락을 가진 사람들로 채우려는 역사가 있었다"며 "그런 게 비극적이고 슬퍼서, 국정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담아 개선을 바라며 쓴 게 당시 칼럼이었다"고 전했다.
표 전 교수는 국정원 직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이든 의혹을 제기한 민주통합당이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보기관이 국가 예산으로 조직적인 불법선거운동을 한,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며 "혹은 적법한 정보활동이었다면, 상대후보에 흠집을 내기 위해 선거정국에 무리한 신고로 국가기관을 이용한 민주당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수사경과를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행위만 봐도 해당 직원이 결코 선거와 관련없는 활동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특히 일부 언론 보도처럼 진보성향의 웹사이트에서 연예·요리 관련글에 추천·반대를 표시했다는 것은, 정치와 관련한 글이 내려가도록 한 것으로 흔히 말하는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 17일 발족한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강연에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 등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밝지 않았지만 그는 영락없는 보수주의자였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의와 의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가정적 배경 또한 이와 무관치 않았다. 결국 40대 후반 직업적 소신에 따라 정치무대에 등장한 그에게서 미국 합리적 보수의 상징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냄새가 났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
우려님의 댓글
우려 작성일표창원같은 귀한 사람들이 가물에 콩나듯 여기저기 존재하지만
결국 힘있는 부패세력들에 의해 묻혀버리게 되는 것이 작금의
추세이자 상황이다.
주어진 정황만으로 보자면 조선말기의 일본 침탈에 항거하듯
전국민이 일떠나서야 할 상황이지만,
대부분이 밥을 거르지않고 그런대로 먹고 있는데다 이런저런
언론에 세뇌되어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
나라잃은 일제 초기 돌이키기 어렵게 느껴진 암담한 정황에서
결국은 무정부주의란 미명하에 일본요인 암살단이 자연스레
구성되었듯
부정선거 의혹이 짙게 깔리는 지금의 상황도 일제 초기때의 정황
못지않은 암담한 상황이라
과연 이 판국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나갈지 여러모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