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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간신히 넘어…‘주민투표 올인’ 오세훈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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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 11-08-24 08:32 조회 31,63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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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간신히 넘어…‘주민투표 올인’ 오세훈 ‘참패’
오 “참으로 안타까워”…남은 것은 ‘사퇴시기’ 고민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24 20:50 | 최종 수정시간 11.08.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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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렇게 열고 싶어하던 ‘투표함의 뚜껑’은 끝내 봉인되고 말았다. 그리고 오 시장은 약속한대로 서울시장에서 물러나야 할 처지가 되고 말았다. 서울에 사는 아이들은 이제 마음 편하게 ‘평등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치열한 논쟁과 대립은 물론, 여야간 정치적 명운을 건 싸움으로까지 확대됐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유효투표수 33.3%를 달성하지 못하고 결국 개표는 무산되고 말았다. 오후 8시 투표종료 직후 선관위가 발표한 잠정투표율은 25.7%에 머물렀다.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내 25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오 시장의 지지기반으로 평가받는 서초구와 강남구에서만 33.3%를 넘겼다. 서초구는 36.2%, 강남구는 3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30%를 넘긴 곳도 송파구(30.6%)를 포함 단 3개 지역에 그쳤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금천구로서 20.2%에 그쳤다. 관악구도 20.3%의 저조한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로서 지난해 12월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둘러싼 서울시의회와 오 시장의 마찰이 시작된 지 9개월만에, 올해 1월 오 시장이 주민투표를 제안한 이후 8개월만에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막을 내렸다.

‘나쁜 투표 거부’ 결정적 영향…오세훈, 언제 사퇴할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네티즌들이 합심해 이번 주민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하며 벌인 ‘투표 보이콧 운동’이 오 시장의 ‘몽니’를 저지하는데 결정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복지의 방향이 무엇인지 이번 투표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여기에 최근 서울시 폭우피해와 오 시장이 추진해온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에 대한 반감도 주민투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서울시의회, 서울시 교육청과 ‘무상급식’안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던 오 시장은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초강수를 띄우며 주민투표에 ‘올인’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오 시장에게 남은 과제는 서울시장 사퇴시기를 고민하는 것이 돼버렸다. 의견은 분분하다. 정치적 승부수를 모두 띄운 주민투표가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식물시장’으로 전락한 오 시장이 금명간 사퇴선언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그간 자신을 지원해준 한나라당의 사정을 감안해서라도 당분간은 시장자리에서 떠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공존한다. 

오 시장이 다음달 30일 이전에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하면 오는 10월 26일로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서울시장이 탄생하게 되지만 오 시장이 사퇴를 늦출 경우 내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함께 진행된다. 오 시장의 ‘장고’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오 시장이 자리에 계속 앉아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약속’을 이행하라는 야당, 시민사회, 그리고 민주당 주도의 서울시의회의 요구가 빗발칠 것이 뻔하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십자가를 진 우파전사’의 이미지로 보수진영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심각한 정치적 내상을 입은 데다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이 역시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오 시장에 대한 질타들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침통한’ 한나라-‘환호성’ 민주…여야 득실은?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나라당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 시장이 이번 투표에 시장직을 거는 모험을 택함에 따라 향후 보궐선거에서 햇수로 10년간 지켜오던 서울시장 자리를 야권에 내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내년 총선을 앞둔 서울지역 의원들의 공포감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오 시장을 돕도록 한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도 적잖은 상처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주민투표와 다소 거리를 둔 것으로 평가받는 친박계와 친이계의 날선 책임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27 재보선 이후처럼 이번 주민투표 결과로 인해 한나라당 내 내홍이 또다시 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민투표가 여야 대결이 아닌 정책투표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논리가 민심에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반면, ‘보이콧 운동’에 앞장선 민주당 등 야권은 향후 한나라당과의 정국주도권 다툼에 있어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찬스를 맞게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아깝게 놓친 서울시장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도 잡게됐다. 최근 하락세였던 지지율 반등의 계기도 마련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된 점은 또 하나의 ‘보너스’다. 그러나 이번 투표결과로 나타난 민심이 꼭 야당에 대한 지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기감을 느끼게 된 보수진영의 결집 움직임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투표가 끝난 후 “우리나라의 미래와 바람직한 복지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게 돼 안타깝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뜻이 오롯이 담긴 투표함을 개봉조차 할 수 없게 돼 안타깝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투표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투표에 당당히 참여한 서울시민, 유권자 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섰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오 시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하루 이틀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목록 3

누렁이님의 댓글

누렁이 작성일

그러나 홍준표 대표는 “그건 본인과 제가 충분히 정무적 판단을 해서 하겠지만 사실상 승리한 게임에 즉각 사퇴는 해서는 안된다”며 판단할 시간을 가질 뜻을 밝혔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082422025175370&linkid=20&newssetid=455&from=rank//

투표결과에 따라 사퇴하겠다던 오시장 본인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한 약속을
홍준표가 판단을 하다니 이건뭔 이런 경우가..

강추님의 댓글

강추 작성일

오세훈이 즉각 약속을 이행하고 사퇴해야 하건만 이것조차도 명빡이 닮아 꼼수로 끝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약속님의 댓글

약속 작성일

오세훈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냥 눌러앉아 있어도 그리 나쁘지 않겠군요.
오세훈 자신과 딴나라당은 그야말로 매일같이 국민들에게 더 욕을 듣게 될 것이고
민심의 이반은 더욱 커져가겠지요... 

까짓 5세훈의 약속... 지키지 말라고 하지요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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