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칼럼] 초등학생들은 평등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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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칼럼] 초등학생들은 평등을 원한다
글: 강산 기자
[민족통신 편집실]

사진은 경제적 평등을 이룬 조선의 어린이들
한국의 어떤 초등학교 5학년 어떤 반의 학생들이 수학 시험에서 1등을 하였고 상금으로 55만원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 가운데 특별히 뛰어난 학생 몇몇으로 인하여 평균 성적이 좀 더 높게 나와서1등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학생들에게 상금을 분배하였다.
1등에게는25만원, 2등 10만원, 3등 2만5천원, 그리고 나머지 학생들은 5천원씩 분배하였다. 상금을 받은 학생들은 기뻤지만 1등부터 3등까지의 학생들이 받은 상금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불평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담임 선생님은 불만이 있으면 벽에 걸어둔 상자에 의견을 적어서 넣으라고 하였다.
대다수 학생들이 이런 저런 의견을 써넣었다. 그 가운데는 수학시험 성적이 높게 나온 학생들이 있어서 상금을 받게 되긴 하였지만 반 전체의 시험이고 모든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 기여를 하였는데 1등부터 3등까지 너무 많은 상금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한 학생들도 있었다.
대다수 학생들이 이번 상금 분배를 불공평하다고 여기는 것을 확인한 담임 선생님은 그렇다면 학생들이 직접 상금을 분배해보라고 하였다. 학생들은 한참 동안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는 한 학생당 3만원씩 공평하게 분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은 1등을 하였던 학생에게 그렇게 해도 괜찮는지 물어보았다. 그 학생은 대다수 학생들이 공평하게 나누는 것을 원하였고 자신도 똑같이 나누어 갖는데 별 의견이 없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어떤 학생이 몇 등인가를 구분하는 석차는 이제 없어졌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 에게까지 1등부터 꼴등으로 줄을 세우는 것에 문제가 크다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리라. 공부는 조금 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그걸 아직 어린 학생과 학부형에게 꼭 등수로 알려주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 보여주었듯이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아이들은 자기 혼자 모든 것을 다 가져야 하겠다는 극도의 이기주의자로 자라지는 않는 것 같고, 석차를 없앤 학교교육 또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초등학생이라 해도 어릴 때부터의 가정에서의 교육과 이후의 학교와 사회는 그야말로 아주 적극적으로 자본주의 세상으로의 사회화로 이뤄지게 된다. 세상이 자본주의인데 어떻게 그에 맞춰서 배우고 익히고 적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본주의 세상에 적응하게 되면서 자신이 인간으로서 지녔던 좋은 품성과 아름다운 인성이 망가지는 것에 대하여 무디어지고, 어떤 타인이 자신보다 수천 수만배의 수입을 올리고, 또한 태어날 때부터 막대한 부를 물려받는 것에 대해서도 무덤덤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의 주제로 다시 돌아가자.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평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미래에의 커다란 희망이다. 그들에게 어떤 사회제도가 주어지는가에 따라 그 학생들이 극도의 이기적이고 사악한 자본주의형 인간으로 자라날 수도 있고 평등을 추구하는 보다 인간다운 인간으로 자라날 수도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떤 제도의 세상이 그들에게 주어지는가에 따라 귀중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앞날이 결정되는 것이다.
우리 조국이 자주통일을 이루고 사회주의를 이루는 그날이 오면 비로소 한국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와 같이 어른이 되어서도 평등을 추구하며 인류평등을 위하여 노력하며 살아가는 참으로 인간다운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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